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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0.05

200528 아레나 옴므 사진/인터뷰 모음 | 뉴이스트 백호

아레나 옴므

https://www.smlounge.co.kr/arena/article/45108



돌아온 뉴이스트

On May 28, 2020  

어른으로 가는 문은 어떤 모습일까. 데뷔 9년차. <The Nocturne>으로 돌아온 뉴이스트를 만났다. 그들에게 성장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물었고, 현명한 대답을 들었다. 지금 다섯 남자는 밤을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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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백호는 성실함을 무기로 자신을 믿고 나아간다.

기대감 이번 앨범은 어떤 반응일까? 팬들은 좋아해주실까? 우리가 열심히 연습해서 만들었는데 어떻게 들릴까? 무대 위에서는 어떨까? 요즘 이런 기대감에 가득 찼다. 반응 하나하나가 기대된다.
원동력 팬들이 만나면 많은 말을 해준다. ‘이 곡은 이 가사가 와닿고, 저 곡은 색다른 느낌이라 좋았다’ 그런 반응을 듣는 게 큰 행복이다. ‘출근할 때 들으면 너무 좋다. 밤에 자기 전에 들으면 너무 좋다’ 같은 말도. 팬들의 일상에 우리 노래가 녹아듦에 감사하고 조금 더 정진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밤의 포옹 이번 앨범은 밤을 주제로 만들었다. 평소에도 밤에 활동하는 걸 좋아한다. 운동도 작사, 작곡도 밤에 하는 편인데 이번 앨범을 만들며 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나와 멤버들 그리고 누군가의 밤까지. 밤의 여러 면을 담았다.
관찰자 음악을 만들 때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곰곰이 생각해봤다. 그런데 아직 특정한 부분에서 찾아오는 건 아닌 것 같다. 단조롭지만 자연스러운 일상에서 떠오른다. 만나는 사람들, 운동하면서 떠오르는 생각, 내가 바라보는 풍광들…. 사소한 매일이 모여 내 음악이 된다.
습관의 힘 이제는 하루의 마무리가 운동이 아니면 개운하지 않다. 꼭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게 아니라, 무조건반사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음악 작업도 하나의 습관이 됐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매일 아침 슛을 던졌듯.
궤도에 오르다 요즘 음악 작업이 내 최고의 놀이다. 우선 너무 재밌다. 기다려주시는 분들도 많아 체력이 버틸 때까지 하고 있다. 작년 가을 발표한 <The Table>부터 쉼 없이 달리고 있는데 전혀 지치지 않는다. 사람들이 내가 작업한 곡을 듣고 여러 해석을 하는데 그걸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클래식 클래식이 좋다. 너무 반짝이는 것보다 손때 묻고 이야기가 담긴 것. 그래서 올드카를 장만했었다. 20년도 넘은 갤로퍼인데 내가 원하는 대로 디자인 요소를 넣었다. 이 차를 몰면서 더욱 클래식한 매력에 빠졌다. 지금은 너무 오래된 차라 배출가스 규제로 인해 고향인 제주도로 보냈다. 동생이 타고 다닌다. 더 오래 타고 싶었는데 아쉽다. 좋아서 시작한 건 끝을 보는 성격이다.
묵묵하게 데뷔 9년 차가 된 지금은 연습생 시절이 힘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때는 그게 당연한 일상이었으니까 힘들지 않았다. 그때도 지금처럼 똑같이 밥 먹고 커피 마셨다. 그저 묵묵히 일상을 지내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팀워크 데뷔 초에는 멤버들이 많이 투덕거렸다. 지금은 함께한 시간이 쌓이다 보니 서로를 인정하게 됐다. 나와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더라도 다름을 인정한다. 저 친구는 저런 친구고, 나는 나고. 그러다 보니 싸울 일도 없다. 혼자 할 수 없는 일이 5명이 모이면 가능하고. 개개인이 모였을 때 다섯 배가 되는 게 아니라, 무한한 뭔가가 있을 것 같다.
성장 일기 데뷔하고 얼마간 힘든 시기가 있었다. 뒤늦게 팬들 덕에 성장했다. 최근 출연한 예능 방송 <으라차차 만수로>를 통해 초심을 되새겼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나와 멤버들이 오버랩됐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선수들은 분명 힘들고 고될 텐데 얼굴엔 웃음이 끊이지 않더라. <으라차차 만수로>를 통해 또 한 번 성장했다.
역할 팬들에게 좋은 힘이 되고 싶다. 소소한 바람인데 우리 노래를 듣고 ‘피식’ 웃어주기라도 하면 큰 보람을 느낄 거다.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더 발전된 음악과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 이런 게 우리의 역할이다.
EDITOR 김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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